비온뒤에 산길에서 자전거 타기 [하루하루잡담]



- 대청호 주변 산언덕에서 자전거를 탔어요.


- 이 근방에는 복숭아 나무들이 꽤 있는데, 이번 비로 복숭아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주워 먹고 싶었지만 남의 것이라서 보기만 했어요.-_- 여튼 손실을 입은 농부들에게 위로를 그냥 블로그에서 혼자 합니다.-_- 여튼 떨어진 과일밭 주변에도 날곤충들이 꽤 많이 모여들더군요. 라이더(?)에게는 이런 것이 관심대상이지요.(너만 그래-_-)





- 벌써 밤이 떨어졌군요. 아마 근래 비바람때문에 일찍 떨어져버린 가련한 녀석들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나저러나 자전거에는 이리저리 피해야 하는 장애물놀이를 제공하는군요.  슬리퍼 신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지라서, 얘네들은 상당한 위험꺼리더군요. 이럴때 운동화가 좋은 발명품이란걸 느끼게 되죠. 진흙이 튀어 들어와서 발바닥이 미끄러워지고 그래서 슬리퍼가 도망가려고 하고 더불어 근처에는 밤가시가 이리와요! 발님! 이러고 있고. -_-





- 정신줄 놓고 헤헤헤 하면서 타다간 언덕 구르기 십상. 비로 인해 산길 살짝 가라 앉았어요.



- 산 속을 타다가 뜬금없이 저수지가 나오니, 이게 이상하게 반갑더군요. 저수지로 내려가서 물 마실것도 아닌데 말이죠. 흠 이상심리에요. 뭔가 탁 트인 공간을 보면 속박감이 벗어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 보통 물을 헤쳐 가는 자전거타기를 좋아하는데, 이 물은 왠지 겁나서 중앙으로 해서 갔네요. 그리고 산길 자전거 타기는 포기했습니다. 날도 곧 어두워질꺼 같고 땅도 무르고 해서 그만 뒀습니다만 산길이 재밋어서 담에 다시 타러 가야겠어요.


- 자전거를 다타니... 흰 티셔츠에는 진흙방울들이 이리저리 멋지게 남았어요. 사임당씨 불러야겠어요.








덧글

  • 애쉬 2012/08/17 19:06 # 답글

    다람쥐

    ....이런날 타다가 등에 흙탕물이 튄 줄을

    다람쥐 되어버렸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 rururara 2012/08/17 22:36 #

    전문유모용어가 있군요. 여러번 배우군요. 고맙다람쥐~
댓글 입력 영역


포춘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