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 가는 길 [하루하루잡담]


우리가 하나의 대상으로 어떤 성향을 이야기할 때, 그대상말고도 다른 여타 것들도 반영될 수 있음을 잊곤 한다. 섬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섬이 아니여도 해당된다는 사실이라고 할까.

신시도는 육지가 된 섬이다. 그 섬에 사람이 살고 있느냐, 살고 있지 않느냐 에 따라서, 육지가 된 섬은 다른 형상을 가지게 된다. 섬이라 하더라도, 잦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역시 다른 형상을 가지게 된다.


신시도를 가기 위해서는 다른 또다른 육지가 된 섬을 거친다. 새만금으로 조성된 길다란 도로를 따라 가는데, 그 길 끝에 섬이 보인다. 섬으로 가는 기분,은 눈에 보이는 뚜렷한 대상으로 점점 가깝게 가는 기분이랄까. 하긴 그런 것이라면 바다에서 육지로 들어갈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섬은 육지보다는 더 한쪽으로 포커스가 잡힌 상태로 이동한다.

한대상이 눈에 보이면서 그곳으로 나아갈때는, 아무래도 그 대상에 대한 생각을 하면, 그 대상에 분명히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이 두근거림이라면, 그 두근거림은 점점 커지게 된다. 다른 기다림의 대상과 달리, 이것은 물리적으로 더불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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