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내복 [하루하루잡담]


온몸으로 말려 들어가는 싸구려 내복 위에다, 지나치게 끊여서 쪼려진 나의 청바지였던 하늘바지를 입었지.

내복은 안에서 둘둘 말려가서 마치 무릎관절염으로 퉁퉁 부어버린 신체의 모습으로

한발을 들고 한 손으로 접히지 않는 바지가랭이 사이로 손을 넣고 말려 들어간 내복을 조금이나 끌어내려보겠다고

낑낑 거리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 볼 때의 기분이랄까.

그런 기분이야. 아니 그런 기분은 내 삶이겠지.

덧글

  • rururara 2009/11/19 21:25 # 답글

    (그림오류) 한쪽 신발이 없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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